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은 서울의 산림 면적의 2.5배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있으며, 주민들의 대규모 대피를 초래하고 있다. BC 산불 관리국에 따르면 8월 23일 현재 이 지역에서는 18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은 서울의 산림 면적의 2.5배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있으며, 주민들의 대규모 대피를 초래하고 있다. BC 산불 관리국에 따르면 8월 23일 현재 이 지역에서는 18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아열대성 기상 시스템의 영향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7,000건이 넘는 낙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6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기상 시스템은 또한 이 지역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를 가져다주었고, 대부분의 새로운 산불은 "진화 중" 또는 "통제 완료" 상태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가장 파괴적인 산불은 볼드 레인지 산불이다. 8월 초 서머랜드 인근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순식간에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어 150채 이상의 건물을 태우거나 파괴했고, 2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80세 여성 한 명은 불길을 피해 도망치려다 목숨을 잃었다. 인근 클린턴 마을의 또 다른 지역 사회도 피어 레이크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1,6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면적을 태운 이 산불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수백 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되었고, 주민들은 대규모로 대피해야 했다.
다행히 오카나간 지역의 여러 화재 발생 지점이 주말 동안 진압되었고, 97번 고속도로는 이미 부분적으로 통행이 재개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의 하늘을 뒤덮은 연기로 인한 스모그로 인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는 여러 차례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산불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대피 명령을 받고 있다. 한때 2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현재도 수십 건의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BC주 총리 데이비드 에비는 해당 지역을 둘러본 후 성명을 발표하여 대피한 주민들을 지원하고 안전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2,000명이 넘는 소방관과 항공기, 중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으며, 다른 주들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산불로 인한 스모그는 BC주의 대기 질을 악화시켰으며, 당국은 "다음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C주 산불은 현재까지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고온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낙뢰와 같은 자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서는 여전히 소방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당분간 모든 주민들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porter = David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