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스티브 김, 1만 5천여 표로 3위 당선 확정 박경준·박리아·이혜린·수잔 김 아쉬운 고배… 한인 정치 참여 지평 넓혀 2026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각 지자체별 최종 개표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후보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종합] BC 지방선거 한인 후보 결과… 스티브 김 ‘3선 쾌거’·폴 권 ‘교육위원 입성’](https://pub-7c30bf53af234e8292c8a3d8df0166de.r2.dev/articles/cms8gxgs9000004lcu0o8rm6v/1792343978108-69ac6327-889d-414a-a7b9-4d9d0eeef898.webp)
박경준·박리아·이혜린·수잔 김 아쉬운 고배… 한인 정치 참여 지평 넓혀
2026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각 지자체별 최종 개표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후보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과 석패라는 엇갈린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주요 도시 전역에서 의미 있는 득표력을 과시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 코퀴틀람: 스티브 김(Steve Kim), 압도적 지지로 '3선 시의원' 우뚝
메트로 밴쿠버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인 코퀴틀람(City of Coquitlam)에서는 현역 시의원인 스티브 김(Steve Kim) 후보가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전체 33개 개표소 집계가 100% 완료된 최종 결과에서, 총 8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김 후보는 15,062표(득표율 9.26%)를 획득하며 전체 3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탈락선인 9위 후보(9,303표)와 무려 5,750여 표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선거 기간 내내 안정적인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8년간 성실히 다져온 의정 활동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이 다민족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 버나비: 폴 권(Paul Kwon) 교육위원 당선… 박리아(Rea Park)·이혜린(Lynette Lee) 후보 선전 속 석패
버나비(City of Burnaby)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버나비 교육위원(School Trustee) 선거(7명 선출)에 출마한 폴 권(Paul Kwon) 후보는 전통의 지역 정당인 BCA(Burnaby Citizens Association) 소속으로 나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권 후보는 19,563표(득표율 7.79%)를 기록하며 전체 5위의 안정적인 성적으로 교육위원회 입성에 성공했다. BCA 소속 교육위원 후보 7명 전원이 당선된 가운데, 권 후보 역시 팀의 결집된 지지를 받으며 차세대 교육 행정을 이끌게 됐다.
반면, 40여 명의 후보가 난립해 8명을 선출하는 버나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BCA 소속으로 첫 도전에 나선 박리아(Rea Park) 후보는 개표 초반 8위 당선권에 이름을 올리며 막판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으나, 최종 11,676표(3.60%)를 얻어 전체 10위로 선거를 마감했다. 당선 커트라인인 8위(13,049표)와 약 1,370여 표 차이로 입성에는 실패했으나, 쟁쟁한 현역 및 중진 후보들이 대거 나선 40여 명의 혼전 속에서 정치 신인으로서 1만 1천 표가 넘는 값진 지지를 이끌어내며 탄탄한 정치적 입지와 밝은 미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함께 버나비 시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참신한 정책과 주민 밀착형 행보로 도전장을 냈던 이혜린(Lynette Hyerin Lee) 후보 역시 다자 대결 구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지역사회에 차세대 한인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 랭리 타운십: 박경준(June Park), 불과 217표 차 '아쉬운 9위'… 팀 내 우수 성적
랭리 타운십(Township of Langley) 시의원 선거(8명 선출)에 출마한 박경준(June Park)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접전을 펼쳤으나 한 끗 차이로 의회 입성이 좌절됐다.
모든 투표함(28개) 집계가 완료된 최종 결과, 박경준 후보는 'Progress for Langley' 소속으로 출마해 11,827표(5.15%)를 얻어 전체 9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당선권인 8위 스티브 퍼거슨(Steve Ferguson, 12,044표)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217표 차(0.1%p 차이)에 불과했다. 비록 의회 입성 문턱에서 아쉽게 멈췄지만, 팀 내 유력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소속 정당 출마자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빅토리아: 수잔 김(Susan Kim), 치열한 접전 끝 재선 좌절
빅토리아(City of Victoria) 시의원 선거(8명 선출)에서는 현역 시의원인 수잔 김(Susan Kim) 후보가 재선에 도전했으나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최종 개표 결과, 수잔 김 후보는 9,283표(4.92%)를 얻어 전체 13위로 의정 활동 연장에 실패했다. 8위 당선 커트라인(12,256표)과의 격차는 약 2,970여 표였다. 비록 재선 문턱에서 물러서게 되었으나, 재임 기간 동안 지역 사회 내 진보적 의제와 소수자 권익 대변에 힘써온 발자취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종합 평가: 넓어진 한인 정치 참여의 스펙트럼
이번 2026 BC 지방선거는 코퀴틀람 스티브 김 시의원의 안정적인 3선 달성과 버나비 폴 권 교육위원의 성공적인 진입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비록 박경준, 박리아, 이혜린, 수잔 김 후보 등이 치열한 당락의 문턱에서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으나, 메트로 밴쿠버 중심부를 넘어 프레이저 밸리(랭리)와 밴쿠버 아일랜드(빅토리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만 명 유권자의 지지를 결집해 내며 한인 정치력의 외연을 한층 확장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당당히 도전한 후보들의 발걸음은 향후 한인 사회의 권익 신장과 차세대 정치 참여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anaTV = Hannah Bae, Jungseok Kuk